중국, 과학기술인력 분야에서도 블랙홀로 떠올라
중국, 과학기술인력 분야에서도 블랙홀로 떠올라
  • 정문재기자
  • 승인 2012.1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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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은 물론 외국의 과학기술인재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함에 따라 중국이 자원은 물론 전세계 과학기술인력 분야에서도 블랙홀(black hole)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미국 및 중국의 신정권 출범과 과학기술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친촨(覃川) 중국 청화대학 전기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혁신국가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고급 혁신형 과학기술인재를 4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육성 및 유치 전략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친 교수는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기술 산업화 및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해 '전략적 신흥산업'을 육성해 나감으로써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이란 미래 주력 산업으로 떠오를 신성장 동력산업을 가리킨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을 2010년의 두 배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은 2020년까지 매년 7%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추진중이다. 친 교수는 "중국 정부가 국가 핵심 혁신 프로젝트, 국유 금융기업 등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개발 및 첨단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한다는 목표아래 우선 2,000명의 고급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올 7월말까지 유치한 고급 인력이 이미 2,2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공계 인력 뿐 아니라 금융부문에서도 고급 인력 유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친 교수는 "중국정부가 특히 외국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1인당 100만 위안(한화 약 1억7,400만원)의 보조금 지급, 개인 소득세 면제 등과 같은 경제적 보상과 함께 외국인영주권 발급,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홍콩의 이가성(李嘉誠) 청콩그룹 회장이 설립한 이가성 재단과 공동으로 '장강 학자 장려 계획'이라는 펀드를 만들어 교수 임용 재원으로 쓰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인력자원부, 교육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해양국 등 범 정부 차원에서 해외 고급 인력 유치 활동을 추진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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