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벤 폴즈 파이브는 2월24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콘서트를 열고 한국 팬들과 만난다.
폴즈가 2011년 6월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밴드 멤버 3명이 함께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벤 폴즈 파이브는 1995년 셀프 타이틀을 내건 첫 앨범을 발표했다. 피아노로 멜로디를 리드하며 노래를 부르는 폴즈와 박진감 넘치는 드럼 연주와 배킹 보컬을 맡고 있는 대런 제시(42), 유려한 베이스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로버트 슬레지(45)로 이뤄졌다.
기타리스트가 없는 이 팀은 록 밴드의 기본 구성을 과감히 깬 편성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대신 피아노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멤버가 세 명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연주가 인상적이다.
1997년 두번째 앨범 '왓에버 & 에버 에이멘(Whatever and Ever Amen)'이 세계에서 히트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이 팀은 1999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폴즈는 2001년 평단과 마니아의 호평을 받은 '로킹 더 서버브스(Rockin' the Suburbs)'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앨범 수록곡 '스틸 파이팅 잇(Still fighting it)'은 MBC TV '무한도전'의 '레슬링' 편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등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에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원작자인 영국의 닉 혼비(56)와 작업한 '론리 애비뉴'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다 폴즈는 멤버들과 함께 해체 13년만인 지난해 밴드를 재결성, 새 앨범 '더 사운드 오브 더 라이프 오브 더 마인드(The Sound of The Life of The Mind)'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이 앨범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11만원. 02-563-059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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