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출시된 '세계문학' 앱은 4일 만인 12일 다운로드 2만건을 넘겼다. 이날 현재 애플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다운로드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등 열린책들의 '세계문학'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앱이다. 3.99~5.99달러(약 4300원~약 6500원)에 낱권이 판매된다. 149.99달러(약 16만원)를 내고 독자가 앱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오픈파트너로 가입하면 향후 발매되는 책 200권까지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현재는 30권이 등록됐다.
게임 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세계문학' 앱의 선전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자책 판매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리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영화 '레 미제라블'의 흥행성공으로 원작소설이 인기를 끈 뒤 출판사들이 세계문학전집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출판사에서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세계문학 앱은 애플 기기의 운영체제인 iOS에서 이용 가능하다. 곧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