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구글로 UN 창조경제 담당 국장 "창조산업은 국가의 힘"
옹구글로 UN 창조경제 담당 국장 "창조산업은 국가의 힘"
  • 정옥주 기자
  • 승인 2013.06.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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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산업은 개발도상국 등이 자국 경제를 다양화하고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막대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유엔에서 창조경제 업무를 담당하는 보나파스 옹구글로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국장이 오는 2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리는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 포럼에 참석해 '유엔 창조경제 보고서'에 대해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미술, 출판, 디자인, 필름 산업, 음악, 공연예술, 뉴미디어, 인쇄매체 등을 포함하는 창조 경제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2011년 창조 산업 수출 규모는 200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310억 달러에 달했다. 창조상품의 수출 가치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8.8%의 성장률을 보이며 454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창조 서비스 수출도 2002년 620억 달러에서 2011년 1770억 달러로 급증했다.

옹구글로 국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도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영화나 박물관을 찾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심지어 위기 시에도 창조 상품들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왜 창조 산업이 경기침체에 더욱 맷집이 강하고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경기 회복에 더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이미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으며, 각 국은 자국의 실정에 맞는 독창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모든 것에 다 맞는 '만능' 요리법은 없으며, 각 국은 자국의 힘과 약점, 현실을 기반으로 창조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창조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전략은 경제·사회·문화·기술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를 이뤄 추진해야 하며,경제적 필요성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적 정체성, 사회적 불평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지역사회의 요구사항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또 국가기관과 규제 프레임워크, 금융 메커니즘 등이 창조산업과 연관 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 부서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옹구글로 국장은 1986년부터 UNCTAD에서 수석 경제담당관을 맡아 온 국제 무역과 무역 시스템, 무역 정책 수립 및 발전, 다자간·지역 무역 협상, 지속가능한 발전 및 창조경제 분야의 전문가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에서 경제인문학(Art in Economics)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번 넥스트 소사이어티 포럼에는 정계, 재계, 관계, 학계 등 약 70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보나파스 옹구글로 UN 창조경제 담당 국장, 마이클 래드너 노스웨스턴대 교수, 번트 슈미트 컬럼비아대 교수,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최금숙 여성정책연구원장, 유순신 유엔파트너스 대표,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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