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드·폴 아웃 보이, 곧 달려갑니다…'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스웨이드·폴 아웃 보이, 곧 달려갑니다…'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3.07.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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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이드, 브릿팝 밴드
"우리는 다시 갈 생각에 아주 신나있다. 지난 번에 갔을 때 공연이 환상적이었다"(스웨이드), "첫 방문 때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무척 기대된다."(폴 아웃 보이)

1990년대 브릿팝의 아이콘인 밴드 '스웨이드'의 보컬 브렛 앤더슨(46)과 미국 팝펑크 밴드의 대명사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기타리스트 조 트로우먼(29)은 e-메일 인터뷰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에 대해 이 같이 기대했다.

두 팀은 8월 2~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23호 공원에서 열리는 '2013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둘째 날과 셋째 날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2년 전 한국의 또 다른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앤더슨은 "몇천명이 되는 팬들이 비를 맞으며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메탈을 즐기는 상황 자체가 정말 엄청났다"면서 "이번에도 우리는 페스티벌에서 만난다. 많은 것을 보여 줄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역시 4년 전 또 다른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트로우먼은 "지난번에 일정이 짧아서 원하는 만큼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친한 친구들 중 한국에서 자라고 가족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전부터 늘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로 들어가며 굉장히 긴 다리(인천대교)를 건넜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다리 위를 달리며 멋지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인들은 매우 친근하다."

스웨이드는 10년 만인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 '블러드스포츠(Bloodsports)'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는 '도그 맨 스타(DOG MAN STAR)나 '커밍 업(COMING UP)과 흡사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 앨범작업은 정말 힘이 들었지만 만족스럽다. 우리를 기다렸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3년여 만인 지난 2월 재결합한 폴아웃보이는 5월 영국 팝스타 엘턴 존(66) 등이 참여한 정규 5집 '세이브 록&롤(Save Rock And Roll)'을 발표했다. 공백을 깨고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트로우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밴드활동을 중단하고 몇 년의 휴식기를 보낸 후 발표하는 앨범이었기에 팬 중심의 작은 반향 정도만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다는 점은 우리로서도 놀라운 반응이었다"고 고백했다.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생각한 것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우리 고유의 색깔은 유지하되 기존의 앨범과 비슷한 앨범을 만들지는 말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중음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앤더슨은 "싸이가 세계에 이 대답을 이미 해준 것 같은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8월에 우리가 만날 날을 기대해달라. 그때 새롭게 달라진 우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그냥 음악에 미칠 준비가 돼 있으면 된다"(앤더슨), "가장 크게 기대할 부분은 우리가 새롭게 재충전한 밴드라는 것이다. 2009년에 공연을 봤던 팬들이 다시 본다면 훨씬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트로우먼)

한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쉬스 건(She's Gone)'으로 유명한 미국 밴드 '스틸하트'를 비롯해 가수 존 박의 '폴링'을 작곡한 앤디 플래츠가 속한 애시드 재즈밴드 '마마스 건'.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글라스베가스', 영국 일렉트로닉 록 밴드 듀오 '더 빅 핑크', 지난해 16년 만에 재결성한 록그룹 '들국화'와 윤도현이 주축인 록밴드 'YB', 그리고 듀오 '뜨거운감자', 펑크록밴드 '옐로우몬스터즈' 등도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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