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저격수' 김종률 전 의원의 인생역정
'BBK 저격수' 김종률 전 의원의 인생역정
  • 강신욱 기자
  • 승인 2013.08.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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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17대 대선에서 이른바 'BBK 저격수'로 불린 김종률(51)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한강에 투신했다.

김 위원장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태어나 음성 용천초, 무극중, 청주 신흥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와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25기를 수료하고 법무법인 춘추 대표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단국대 법대 교수 사법시험 위원 등을 지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에 힘입어 3선에 도전한 정우택 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위원장은 그해 12월 열린 17대 대선에서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진실규명 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저격수'로 나섰다.

대선 이후 단국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돼 2009년 9월24일 대법원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해 구속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이어 2010년 8·15특사로 석방됐고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보좌하면서 3년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김 위원장은 지난 1월29일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정범구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중부4군 지역 위원장을 맡아 4월22일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에 당선해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경대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의 대결이 확실했지만 11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심적 부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과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사랑과 은혜만 입고 보답도 못했습니다. 과분한 사랑으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당원 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합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알앤엘바이오 고문이었던 김 위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제를 개발하는 알앤엘바이오가 2011년 1월 금융감독원 윤모 연구위원에게 제공하려한 5억원의 '배달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알앤엘바이오가 건넨 금품을 윤 위원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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