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취득세 감면 종료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30%가량 줄었다.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7월 거래량 중 최저치다. 주택거래는 4·1 대책 시행 이후 2분기(4~6월) 크게 증가(전년 동기 대비 55.5%)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3만960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3%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년(2008~2012년) 평균에 비해서는 44.5%, 전월 보다는 69.5% 감소한 수치다.
단 국토부는 거래량을 주간단위로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7월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부연했다. 수도권은 8월 첫주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4·1 대책에 따른 세제감면, 제도개선 효과 등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자평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443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고 지방은 2만4165건으로 33.8% 감소했다. 이중 서울은 4490건으로 23.6% 줄었다.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505건으로 36.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2만5079건으로 같은 기간 33.5%%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6879건, 다세대·연립은 7650건으로 각각 23%, 24.5%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1만5443건으로 24% , 지방 아파트거래는 1만5433건으로 39.0% 줄어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이 비아파트 주택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대구 등 일부지역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제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84.43㎡)는 8150만원, 강남 개포 주공1(41.98㎡)은 1450만원, 분당 서현 시범한신(84.69㎡)과 안양 호계 현대홈타운(59.98㎡)은 200만원 떨어졌다. 송파 가락 시영1(76.50㎡)은 100만원, 대구 수성 만촌 서한(68.85㎡)도 42만원 올랐다.
주택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