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스 영화제는 매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처 시체스에서 개최된다. SF·스릴러·공포·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다.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애니메이션 부문인 ANIMA’T 부문 개막작으로 초청된 ‘사이비’는 일본 히데아키 아노 감독의 ‘에반게리온 Q’, 마사히로 히로다 감독의 ‘드래곤볼 Z’를 포함해 영국, 브라질 등의 애니메이션 9편과 경쟁 끝에 최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쥐었다.
‘사이비’는 수몰 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물이다. 양익준, 오정세, 권해효 등이 성우로 참여했다.
‘사이비’는 국내에서 11월21일 개봉한다.
한편,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는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포커스 아시아 컴피티션 부문에서 최고상인 포커스 아시아 베스트 필름 어워드를 따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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