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렌트랙'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설국열차'는 12일째인 10일(현지시간) 누적관객수 33만1542명을 기록했다.
'설국열차'는 2002년 60여개 관에서 개봉해 31만5378명을 모은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기록을 11년 만에 깨고 정상에 올랐다.
'설국열차'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프랑스 내에서 봉준호 감독은 이미 인지도가 있었다"며 원작 만화 작가와 평단이 호평을 쏟아낸 것이 흥행비결"이라고 전했다.
"첫 해외 개봉 국가인 프랑스에서 이미 투자 비용을 넘어서는 추가 수익을 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겨울 다른 나라에서의 개봉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 신문 르 몽드 1면에 소개돼 칭찬을 받았고, 르 피가로 역시 "현대 사회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으로 숨 막히게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프랑스의 10여개 매체가 ★ 다섯 개 만점을 줬고, 언론 평점도 평균 4.3점으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맞서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에서 930만명 이상이 봤다. 10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11월 홍콩, 내년 2월에는 일본 개봉을 준비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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