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틀째인 이날 본격적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의 최대 투자대상국이며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2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는 국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와 양국 현안, 지역 및 국제 정세,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탐사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의 이행방안 및 과학기술, 산림, 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한다.
또 카자흐스탄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국가인 만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구상 등의 실현을 위한 협조방안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카림 마시모프 총리를 접견하는 한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17년 열릴 아스타나 엑스포와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이날 박 대통령의 여러 일정에 직접 동행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데 이어 나자르바예프 대학 시찰에도 동행해 안내한다. 아스타나 오페라 발레극장을 시찰하는 일정에서도 직접 안내를 맡는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한국 현대작가 및 고려인 작가전 개막식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지역 한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여러 일정을 동행하는 데 대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국빈인 박 대통령에게 자신이 건설한 신수도 아스타나시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며 "이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희망을 감안해 한국 측이 수정 제의를 수용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고 우리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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