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상자 2020년까지 절반으로…노인보호구역-스쿨존 확대
교통사고 사상자 2020년까지 절반으로…노인보호구역-스쿨존 확대
  • 임종명 기자
  • 승인 2014.06.26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88올림픽대로 교통사고
서울시가 노인보호구역과 어린이 스쿨존을 매년 확대하는 등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 절반으로 줄이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사고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교통약자 맞춤형 대책, 사업용차량 안전관리, 신속한 응급대응, 안전한 도로환경 구축, 사람우선 교통문화 정착 등 5대 분야 11개 세부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2012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총 424명이다.

이중 가장 많은 사망률(40.3%)을 보인 60세 이상 노인을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매년 20곳 이상 늘린다. 2016년까지 구역 내 교통사고를 50%까지 줄이고 2020년에는 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폐지수집 노인 6534명에 대해서는 멀리서도 확인이 가능한 형광색 안전조끼와 손수레에 부착하는 안전표시물 등의 용품을 이달 중순 지원 완료한 상태다.

또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면허갱신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어린이를 위한 대책으로는 스쿨존 매년 50곳 이상 신규 지정, 녹색어머니회 안전지도활동 확대·강화 등이 있다.

스쿨존은 실제 구역 내 교통사고가 2011년 127건에서 2012년 95건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바 있어 올해 1703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지도는 기존 등교시간에서 등·하교 시간으로, 초등학생에서 유치원생까지 확대한다.

이어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기존 8m 폭보다 넓게 설치하고 보행자 통행량에 따라 요일별, 시간대별로 신호시스템을 조정한다.

교차로 안전알리미 등 새로운 시설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교차로 안전알리미는 교차로 바닥에 설치된 시스템이 사정거리 내 사람이나 차량 움직임을 감지해 해당 방향에 불빛을 비추는 안전시설이다.

택시·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의 40%에 달하고 치사율 또한 승용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택시와 화물차에 부착된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분석해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습관적으로 급출발, 급가속, 급진로변경 등을 하는 운전자는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교육에서 운행행태개선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우수 택시 기사와 우수 택시 회사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마크 장착 및 카드수수료 확대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6개 버스업체에 배차실 운영을 의무화했다.

버스기사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함이다. 이와함께 하루 9시간 운행을 지키도록 해 동일 운전자가 연속운행하는 것을 방지했다.

법규위반, 불친절 운전 등을 살피는 운행실태 점검원은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교통사고 다발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연간 50건 이상 사고 발생 시 1000만원 과징금 부과, 100건 이상 감차명령, 1건 사고로 2명 사망 시 사업정지를 처분하는 것으로 강화토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환자 이송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지휘·3구급·2구조대를 운영하는 다중출동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3구급대는 구급대·오토바이 구급대·전문 구급대, 2구조대는 구조대·생활안전구조대로 이뤄진다.

이어 사고가 일어나면 장소, 시각, 차량정보, 블랙박스 영상이 구급상황센터에 자동으로 전송되는 'S-call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고다발지역을 개선하고 교통 정체 및 사고 감소효과가 있는 회전교차로 확대, 제한속도 하향 조정 등을 추진하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종합대책은 모든 유관기관, 관련 업체가 협업해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해법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전방위적인 대책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