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병언 시신 수색, 국민신뢰 떨어뜨려…책임져야"
朴대통령 "유병언 시신 수색, 국민신뢰 떨어뜨려…책임져야"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4.08.0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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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 주재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오랜 기간 동안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그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역량을 낭비했고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며 수사당국을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6월 유병언 시신 확인 과정을 보면 시신이 최초 발견된 부근에 신원을 추측할 수 있는 유류품 등이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검·경이 이를 간과해 40일간 수색이 계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사건은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 사건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소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의 작은 소홀함이 국민적 불신과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가슴에 새겨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모든 공직자들이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자신이 맡은 일에 분명히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장·차관 여러분이 확실하게 이끌어가기를 바란다"며 "검찰과 경찰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서 은닉재산 추적, 유병언 차남 소환, 그리고 비호세력 등에 대해 수사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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