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덥고 10월부터 본격 가을날씨
9월까지 덥고 10월부터 본격 가을날씨
  • 강지혜 기자
  • 승인 2014.08.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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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만개한 파란 가을하늘
올해 가을은 10월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9월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오를 때가 있고, 평균 20도 안팎의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2014년 가을철 전망'을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평년(20.5도)보다 높겠다. 다만 '늦더위' 수준은 아니고 평균 21~22도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도 있겠다.

9월 첫째주까지는 8월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다가 셋째주부터 점차 가을 날씨로 접어들겠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드는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 변화가 크겠다. 맑고 건조하다가 비가 오는 날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4.3도·50.2㎜)과 비슷하겠다.

11월에도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은 날도 있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7.6도·46.7㎜)과 비슷할 확률하겠다.

정현숙 기상청 기후과학국 과장은 "9월 초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간접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며 "이 조건을 고려해 기온이 평년보다 0.4~0.5도 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여름과 같은 무더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바렌츠·카파 해의 해빙(解氷·얼음이 녹아 풀림) 면적 등을 고려했을 때 11월부터 한파가 올 가능성은 적다"며 "다만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추운 날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올해 가을 태풍이 10~11차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개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을 태풍이 10~11월보다는 9월에 자주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올해도 9월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엘니뇨는 초겨울에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엘니뇨가 동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9월부터 다시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해 약하거나 중간급 정도의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 과장은 "적도 중태평양 해저의 높은 수온 지역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엘니뇨가 빨라도 초겨울께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엘니뇨가 강할수록 우리나라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며 "엘니뇨 발달 시기가 느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더라도 12월 이후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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