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국가 일본’ 국민강좌… 일본은 왜 도발하나
‘전쟁국가 일본’ 국민강좌… 일본은 왜 도발하나
  • 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승인 2014.10.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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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학원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로 이성환 교수(57·계명대)를 초빙, ‘전쟁국가 일본’을 주제로 국민강좌를 개최한다.

이 교수는 메이지 유신 이후 전쟁으로 나라를 부양해온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분석하고 전쟁이라는 틀로 1800년대 후반부터 1945년까지 일본을 둘러싼 국제관계를 살핀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기점으로 일본 역사는 이전 전쟁의 시대와 이후 평화의 시대로 양분된다. 근대국가의 출발점인 메이지 유신으로부터 77년간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전쟁을 일으켰으며 1945년 패전 이후 현재까지 69년간은 세계에서 유일한 평화헌법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해석 개헌’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하는 등 옛 전쟁국가로 회귀하고 있다.

근대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끊임없이 전쟁을 계속해왔다. 일본은 1차대전 때까지는 10년마다, 이후에는 5년마다 전쟁을 일으켰다. 이를 10년 주기설 또는 5년 주기설이라고 한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시대 상황이나 권력자의 의지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국제환경과 함께 일본의 국가적 특질에 의해 규정돼야 한다.

일본에는 “강한 것에는 덤비지 말고 복종하는 것이 상책이다”는 속담이 있다. 일본 사회는 힘의 논리가 작동,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다, 메이지 유신 전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섬이라는 폐쇄된 범위에서 무사들을 중심으로 한 봉건체제가 유지된 것에서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힘의 지배원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접하게 된 근대세계에 그대로 투영돼 일본의 국제사회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 일본은 국가간의 관계를 힘을 배경으로 한 상하관계 또는 지배와 피지배(침략과 식민지)의 관계로 인식했다. 국제사회는 국가간 ‘공존’의 장이 아니라 침략과 피침략의 장으로 여겨졌다. 힘이 약한 나라는 침략의 대상, 힘이 강한 국가는 동맹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일본의 아시아 침략은 전자이며 당시 최강국이던 영국 및 독일과의 동맹(영일동맹·삼국동맹)은 후자에 해당한다.

메이지 정부가 부국강병을 모토로 일찍이 대만정벌과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에게 근대화를 통한 부국(富國)은 강병(强兵)을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경제적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이 군사화를 추진하는 현 상황도 근대일본의 부국강병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 교수는 근대일본의 전쟁역사를 검토하고 일본이 지향하고 있는 군사 국가화에 대한 전망을 중심으로 집단적 자위권, 미일동맹 강화, 한일관계 등 국제 상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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