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
  • 박은자 동화작가
  • 승인 2014.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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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자 성경동화 48>
아무 것도 없고 혼돈과 어둠뿐이던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빛이 생겨나게 하셨어요. 낮과 밤을 구분하셨고, 땅과 바다도 구분하셨어요. 또 하늘도 모습이 드러났어요. 땅에는 온갖 나무와 풀들과 꽃들이 생겨났어요.  그런데 하늘엔 아무 것도 없군요.
넷째 날이 되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나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아무 것도 없었던 하늘에 해와 달과 별들이 생겨났어요. 별이 반짝거리고, 달빛이 은은히 빛나는 하늘은 참 아름다웠어요. 그 뿐이 아니에요. 태양이 하늘에 둥실 떠오르자 모든 나무들과 풀들과 꽃들이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아, 따뜻해.”
“아, 햇님은 정말 좋아.”
나무와 풀과 꽃들이 지르는 탄성을 듣고 태양은 신이 나서 세상을 더욱더 골고루 비추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똑똑한 나무가 말했어요.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에게 햇볕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셔. 우리 모두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되었어요.
“하늘에 빛나는 것들은 계절과 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아, 해와 달은 빛을 비추는 것 외에도 하나님이 주신 의무가 또 있었군요. 해는 낮을, 달과 별은 밤을 나타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빛나는 것들은 계절과 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기도 합니다.
하늘에 뿌려진 수많은 별들은 반짝거립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찹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시고 하나님도 벙긋 미소를 지으십니다.
이제 세상은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세상엔 빛이 가득하고, 땅과 바다와 하늘이 생겨나고, 하늘엔 해와 달과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립니다. 땅에는 온갖 나무와 꽃들이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 혼자서 아름다운 세상을 천천히 거니시며 기쁨을 누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더 계속됩니다. 바로 다섯째 날입니다.
“물속에 생물들이 번성하게 하고 창공에는 새들이 생겨 날아다녀라.”
와아, 바다와 강물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들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좀 더 세밀하게 일을 하십니다.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생물들을 그 종류대로, 또 날개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십니다. 거북이와 온갖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치며 다니는 바다를 들여다보시더니 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중얼거리십니다.
“보기에 참 좋구나.”
하나님께서 하늘을 바라보시니 하늘에도 온갖 새들이 날라 다니며 춤을 춥니다. 하나님의 어깨가 새들처럼 펄럭펄럭 함께 춤을 춥니다. 다섯째 날은 그렇게 기쁨이 온 세상에 출렁거렸습니다. 그런데 땅에 사는 동물은 언제 만든 것일까요? 자, 여섯째 날로 가 볼까요?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 큰소리로 말씀하십니다.
“땅은 온갖 동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온갖 집짐승과 길짐승과 들짐승을 내어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마자 땅에는 온갖 동물들이 뛰어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만큼 노루가 달려오는가 하면 금세 토끼가 나타나고, 또한 사자가 어흥,  기지개를 켜며 일어납니다. 커다란 곰과 코끼리 옆에서 아주 작은 생쥐가 놀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참 좋구나.”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만드신 세상,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여섯째 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땅의 흙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빚어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러자 흙으로 만든 사람이  살아서 숨을 쉬었습니다.
흙으로 만든 사람 아담,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생기가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해서 에덴동산을 만드셨습니다.
우리 함께 아담이 사는 에덴동산으로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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