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 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교회의 사회 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유희연 기자
  • 승인 2014.1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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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사회 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
분당중앙교회는 경기 분당신도시 개발이 시작되고 시범단지의 첫 입주가 시작된 1991년 10월 최종천 목사와 전도사 1명, 집사 3명이 모여 제1호 교회로 세워졌다.

최 목사는 창립 당시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는 교회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지는 교회 등을 비전으로 삼았다.

또 20년간 사회에 2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기부활동에 적극 나섰다. 지난 10년간 장학금 약 50억원, 낙도선교를 위한 등대 1·2호 기증, 캄보디아 선교와 교회소유의 토지 6000평(취득가액 150억원) 전체를 기부했다. 교회가 소유한 토지전체를 사회에 기부한 것은 한국 교회의 역사상 최초로, 큰 감동을 일으켰다.

2년 전, 교회 설립 21주년에는 향후 7년간을 '대사회 기여와 봉사의 실천기'로 선포하고, 인류애 실천을 교회 비전으로 삼는 비전선언문을 채택했다.

분당중앙교회는 매년 2.5%씩 예산을 올려 경상예산의 50% 가까이 구제, 선교, 전도, 장학사업 등을 펼쳐왔다. 사회 오피니언리더와 건전한 시민양성, 1인 장학기금 지급, 농·어촌교역자 보험가입, 낙도에 복음 지원 등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최 목사는 교인 수에 비해 열악한 예배당을 사용하면서도 교회 건물 건축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있다. "건물 크기가 교회의 성장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라는 목회 철학 때문이다.

분당중앙교회는 지난해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사회법, 교회법,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당중앙교회의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회 분쟁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총신대학교 기독교 교육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최 목사는 전국 목회자 초청 세미나를 수차례 개최, 교회 분쟁 시 대처방안과 극복한 모범사례들을 공개하며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제시해왔다.

지난 9월에 열린 '교회의 사회기여와 공헌 및 기부 세미나'에서 최 목사는 "대사회적 기여와 공헌과 기부는 교회의 사명인 동시에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실천하는 믿음으로 신뢰와 존경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교회가 지급한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들 중 박사학위를 취득한 100여 명을 초청해 사회기여에 관한 컨퍼런스도 가질 계획이다.

다수의 책도 출간했다. '성도를 위한 행복비타민' '교회위기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교회위기관리는 교회 분쟁의 빈도가 날로 심각해져가는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펴낸 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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