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공세·영화 인터뷰 거론하며 美·EU 비난
北, 인권공세·영화 인터뷰 거론하며 美·EU 비난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5.0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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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노동신문 7일자 1면, 제1제대 보병사단 비반충포사격경기대회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이 7일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와 영화 '인터뷰' 사태 등을 거론하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신을 차리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란 기사에서 "유럽동맹은 미국에 추종해 처음부터 우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며 시비를 걸었다"며 "자기의 똑똑한 주견도 없이 미국이 하는 소리를 그대로 되받아외워대면서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돌격대로 나서서 청맹과니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유럽동맹의 행동을 보면 사람들을 아연케 할 정도로 너무나도 유치하고 비굴하다. 이것 때문에 세상사람들의 조소거리로 되고 있다"며 "바로 이런 유럽동맹이 아직까지도 유엔에서 미국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며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정치화·국제화하려고 부산스레 놀아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결국 유럽동맹은 미국에 고분고분하며 뒷시중이나 들어주다가 수세에 몰리고 있다. 유럽동맹은 수치를 느껴야 한다"며 "유럽나라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미국에 아부하며 비열하게 놀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신을 차리고 이제라도 공정한 입장에 서서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 이것만이 유럽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친북 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 소행설의 허구'란 기사에서 김정은 풍자 영화 '인터뷰'를 겨냥, "본래 이 영화는 미국을 조종하는 기관들인 CIA와 랜드연구소가 합동으로 조선을 해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했다"며 "공동감독 로건도 그를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한마디로 이 영화는 조선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반조선 여론을 더 형성하며 미국인들을 철저히 세뇌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었다"라며 "소니 경영진이 내부정보를 폭로당해 동요하자 오바마를 선두로 미 정보기관들이 강한 압력을 가해 끝내 공개하도록 하고 해킹을 억지로 북 소행으로 몰아가기 위해 혈안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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