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시 식수난 겪는듯…물장수 등장까지
北 평양시 식수난 겪는듯…물장수 등장까지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5.01.2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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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양시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양시를 다녀왔다는 함경북도 주민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에 가있는 한 달 동안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걸 보지 못했다"며 "주택가에 파놓은 우물까지 말라버려 사람들은 물을 사서 겨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현재 평양시 고위층이 모여 사는 중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전기가 없어 수돗물 정화시설이 돌아가지 못하고 수원지에 물을 끌어 올리지 못해 수돗물 대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방문차 동북지방에 나온 평양 주민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대와 외화벌이 기관에 적을 둔 물장수들이 물을 싣고 다니면서 파는데 5t에 미화 20달러를 받고 있다"며 물장수 등장 사실을 전했다.

이 주민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승강기가 다니지 않아 물을 올려갈 사람을 고용하는데 보통 50ℓ를 10층까지 운반해주면 5000원(약 70센트)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의주에선 제대군인들이 약탈행위를 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신의주 소식통은 이날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제대군인들을 위주로 꾸려진 각종 패거리들의 행패가 더 심해져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며 "보안원들마저 이들을 꺼려할 정도로 기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은 영예(상이)군인들을 앞세우고 장마당, 역전을 휩쓸며 집체행동을 하고 있다"며 "팔과 다리를 잃은 제대군인들이 배고파 죽겠다며 장마당의 물건을 마구 뺏어가는데 그 누구도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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