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또 경관 살인?…인권단체, 흑인 사살 동영상 공개 파문 확산
뉴저지에서 또 경관 살인?…인권단체, 흑인 사살 동영상 공개 파문 확산
  • 차의영 기자
  • 승인 2015.01.2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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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한 명과 대치하고 있던 경찰관들이 그 흑인을 사살하는 광경이 담긴 동영상이 인권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또 한 차례 경찰관 살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분노가 휘몰아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시민 인권단체인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의 앨 샤프턴 목사는 이 사건에 대해 다른 단체들과 연합해서 정식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2월30일자의 이 동영상은 주로 소수 약자들이 모여 사는 인구 2만5000명의 소도시 브리지턴에서 제레미 레이드(36)가 살해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레이드의 부인의 의뢰를 받은 콘래드 베네데토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서 "이 동영상에서 레이드는 두 손을 높이 들고 항복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사살돼 그 적법성에 심각한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2분짜리 동영상으로 남은 이 사건은 뉴욕과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일어난 백인 경관의 흑인 살해 사건에 대해 전국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차례 인종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날 밤 어두운 길에서 멈춤 간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 재규어 승용차를 단속하기 위해 세웠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찰관 중 한 명이 자기가 글러브 박스에서 권총을 보았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사태가 급변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수석에 앉은 남자에게 "꼼짝 마라" "두 손을 보이게 해라"고 외치고 권총을 수색하려 했는데 그 남자는 움직이지 말라고 했는데도 두 손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그 순간 경찰들은 발포를 해서 그를 사살했다.

죽은 레이드와 운전을 한 남자는 모두 흑인이었고 브리지턴 경찰 중 총을 발견한 사람은 흑인, 그의 파트너는 백인이었다

브리지턴(미 뉴저지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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