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은 남북의 통일과 화해 분야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일과 화해 심포지엄을 매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첫 프로젝트로 오는 4월3일 '통일과 화해를 위한 심포지엄'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기로 했다. 예나 화해연구소 마르틴 라이너 소장과 슈미트 교수 등이 방한한다.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미국 등의 학자를 초청해 국제적인 심포지엄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 후 양 대학 관계자, 예나대학생, 현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학술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 유석성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은 '본회퍼의 평화사상: 동아시아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해 현지 교수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유 총장은 "독일 3대 명문대학 중 튀빙겐대와 예나대 등 양대 대학과 교류협력을 체결함으로써 우리 대학은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협약을 계기로 전세계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에 대한 신학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온 '예나 화해연구소'와 함께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공동 연구와 학술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터 로젠탈 예나대학교 총장은 "명문 신학대인 서울신대와 교류하게 돼 기쁘다. 한국 기독교가 사회와 통일,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나대학교는 1558년 설립, 독일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하나다. 극작가 프리드리히 쉴러를 비롯해 카를 라인홀트, 요한 G. 피히테, 게오르그 헤겔 등의 철학자들이 교수로 재직하는 등 19세기 전후 최고의 철학부를 자랑했다. 현재 13개 학부에서 2만2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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