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인도, 중국 등에서 원자력 발전소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 결과 이같은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현재 북한이 10~16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플루토늄을, 일부는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나온 시나리오는 북한 당국이 앞으로 5년간 핵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 '최소한의 성장'과 '중성장', '급성장' 등 3개 시나리오로 구분됐다.
최소한의 성장에서는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갈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 2020년까지 핵무기를 20기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괴력은 10kt(킬로톤) 수준이다. 1kt은 TNT 1000㎏이 폭발하면서 내는 힘과 동일하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미국의 팻맨(Fat Man)은 15kt 규모다.
중성장 시나리오의 경우, 북한은 2020년까지 핵무기를 50기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고,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예상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급성장에서는 북한의 핵무기는 100기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또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핵융합 폭발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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