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유출된 영상, 시간 지날수록 삭제 어렵다
몰래 유출된 영상, 시간 지날수록 삭제 어렵다
  • 유희연 기자
  • 승인 2015.04.1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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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래 유출된 영상, 시간 지날수록 삭제 어렵다
자신도 모르게 유출된 개인 성행위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인터넷에 자신이 나오는 성행위 동영상이 게시돼 민원을 제기, 삭제된 경우는 1404건으로 하루 평균 3.8건이다. 2013년 1166건보다 238건 늘어났다.

송모(25·여)씨는 며칠 전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친구가 호기심으로 찾아본 동영상에서 송씨와 남자친구와의 관계 동영상을 봤다는 것. 합의하에 영상촬영을 한 뒤 바로 삭제를 했는데 어떻게 유출됐는지 알 수 없었다. 인터넷에 화제가 되는 ‘OO녀’가 본인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다.

송양은 주변에 조언을 구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우연히 발견한 삭제대행 업체를 통해 유출영상을 삭제할 수 있었다.

삭제대행 업체 ‘뉴런케어’ 측은 “퍼지기 시작한 유출 자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100% 삭제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처리를 하는 것이 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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