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간다', '제36회 서울연극제' 6관왕
'청춘, 간다', '제36회 서울연극제' 6관왕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5.05.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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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청춘, 간다', '제36회 서울연극제' 대상
 18일 폐막한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극 '청춘, 간다'(명작옥수수밭·연출 최원종)가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서울연극제 시상식에서 대상(서울시장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다. 희곡상과 연기상 2개(김나미·김왕근), 신인연기상(류혜린), 무대예술부문 중 무대상을 싹쓸이했다.

2007년 '희곡아 솟아라' 당선작인 '청춘, 간다'는 30대 청춘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부모의 경제적인 원조를 받으며 넉넉한 젊은 날을 보내온 30대 두 주인공이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패배자가 된 이야기다.

'돌아온다'(극단 필통·연출 정범철)가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아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연기상 2개는 '씨름'(극단 바람풀·연출 박정석)의 이재인,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극단 광장·연출 문석봉)의 최원석에게 돌아갔다.

신인연기상 나머지 하나는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의 허지나가 받았다.

무대예술상 중 소품은 '씨름', 음악은 '물의 노래', 영상은 '불량청년'(극단 고래·연출 이해성)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과 '물의 노래'(극단76/죽죽·연출 김국희)가 가져갔다.

신진 연출가를 발굴하는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서 작품상은 극단 바바서커스의 '연옥'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김수정의 '인간동물원초'가 받았다. 연기상은 '휘파람을 부세요'의 이지영, '선샤인 프로젝트'의 박찬홍이 따냈다.

경연부문 중 자유참가작 작품상은 극단 그룹 동시대의 '그녀들의 집'이 받았다. 올해 처음 열린 '서울시민연극제' 대상은 동작연극협회 시니어극단 날아라 백로의 '처음으로 돌아가라'가 받았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36년 역사상 가장 긴 45일간 진행됐다. 경연부문으로 공식참가작 7개 작품, 미래야솟아라 11개 작품, 자유참가작 9개 작품이 공연됐다.

이날 폐막식은 힘들었던 연극제가 무산히 끝났음을 기념해 '난장소풍'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극단 고래의 '불량청년' 중 한 장면인 이육사의 '광야'를 합창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도종환 의원과 연극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연극제는 개막식 전날인 지난 4월3일 위기를 맞았다.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서울연극제를 여는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등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 구동부의 중대한 이상으로 긴급 점검과 보수를 위해 11일부터 5월17일까지 폐쇄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극장은 '제36회 서울연극제'뿐 아니라 역대 이 연극제의 주요 공연장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서울연극제는 예술위를 보이콧했다. 이곳이 대신 제시한 극장 대신 자체적으로 공연장을 구했다. 이날 폐막식도 본래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서울연극제 사무국은 예술위 공연예술센터를 공익감사하기 위한 청구자료를 지난달 22일 감사원에 제출했다. 공연예술센터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의 이상을 발견한 3월10일부터 4월10일까지 안전점검을 철저히 했는지, 안전점검을 하기 위한 폐쇄 기간인 4월13일부터 5월17일까지가 안전 점검에 대해 안전을 검사할 수 있는 기간인지 확인해달라고 청구했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감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손해배상을 위해 공연예술센터를 상대로 고소,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구 의회에서 성명서를 만들어서 청와대에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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