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26만7000명의 외국인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9부터 작년까지 누적 환자가 90만여명에 달해 이달 중 100만 명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바람과 한국의료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 환자 수는 7만9481명으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증가율도 전년에 비해
41.7% 급증했다.
이어 미국 3만5491명(13.3%), 러시아 3만1829명(11.9%), 일본 1만4336명(5.4%), 몽골 1만2803명(4.8%)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만 보면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뚜렷했다.
중국인 환자들은 성형외과(27.9%)를, 러시아·미국·UAE 환자는 내과(각각 26.9%, 26.0%, 58.1%)를, 일본 환자는 한방(28.1%) 진료과목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진료비는 5569억원으로 전년 3934억원 대비 42% 불었다. 2009년부터 누적 기준 총 1조5000억원의 진료수입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전년대비 11.8% 증가)으로 2009년 이후 최초로 200만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 고액환자도 210명으로 전년(117명) 대비 80%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1403억원으로 나타났고, 러시아(1111억원), 미국(563억원), 아랍에미리트(405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1537만원), 카자흐스탄(413만원), 러시아(349만원) 순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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