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SPAC)상장 갈수록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스팩(SPAC)상장 갈수록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 한상연 기자
  • 승인 2015.05.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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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상반기 신규 상장 스팩
 기업인수목적기업 '스팩(SPAC)'의 신규 상장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상장한 곳은 9곳으로 지난해 상반기(1~6월)의 3건에 비해 이미 3배나 증가한 상태. 더욱이 상장한 종목마다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완료한 9곳은 미래에셋제3호스팩, 대우스팩3호, 한화MGI스팩, 대우SBI스팩1호, 유진ACPC스팩2호, 하나머스트4호스팩, 한화에이스스팩1호, KTB스팩2호,
KB제7호스팩 등이다.

여기에 심사가 승인돼 신고서 제출을 앞둔 스팩까지 합하면 모두 15곳이다.

스팩의 신규 상장 신청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 2013년 3곳이 전부였지만, 지난해에는 공모 철회를 한 SK제1호스팩을 제외하더라도 총 25건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를 능가할 전망이다.

스팩의 경우 상장 승인이 반려되는 경우가 드문 점을 감안하면 이미 상장된 9곳을 제외한 상장 승인, 심사 승인이 난 나머지 9곳이 올 상반기 안에 추가로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상장을 추진하는 스팩이 나올 가능성이 커 올 한 해 전체 규모는 지난 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스팩의 상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서다.

가장 최근 상장한 미래에셋제3호스팩의 경우 570만주 배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청약 건수는 7억5431만1960주로 청약률이 132.3대 1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이 몰렸다.

올해 이미 상장한 스팩의 주가 추이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뒷받침한다.

27일 종가 기준 대우SBI스팩1호는 주당 2920원으로 기준가 대비 4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스팩도 10%에서 20% 대의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스팩은 본래 목적인 합병이 실패해도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다.

한 증권업계 IPO(기업공개) 담당자는 "합병이 안 되더라도 적당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합병이 성사되면 기업의 지분까지 인수할 수 있다는 점 등 스팩의 안정적 운영 방식이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올 들어 유난히 스팩의 신규 상장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 좋은 데다, 스팩 공모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만큼 인기가 좋다 보니 종목을 만들어 내는 주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스팩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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