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재취업,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경제적 문제'
중장년 재취업,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경제적 문제'
  • 유상우 기자
  • 승인 2015.07.0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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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 구직자의 스트레스 원인
중년 구직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경제적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취업자 절반 가까이가 재취업 사전 준비 없는 상태에서 퇴직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 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40세 이상 중장년 1032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중장년의 재취업 인식조사' 결과, 중장년 재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은 '수입부족'(15.3%)·'대출금 등 채무'(15.2%)·'자녀 교육비'(13.6%) 등 경제적 문제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취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36.2%, 상실·소외감' 16.6%, '갑작스러운 공백 시간의 활용문제' 4.7% 등이 뒤따랐다.

중장년들의 재취업 준비는 '하지 않았다'(43.0%)가 '했다'(33.4%)보다 약 10% 포인트 높았다. 절반에 가까운 중장년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돌발퇴직한 것이다.

중장년 10명 중 4명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 상태로 장기 실업상태였다. 1년 이상 장기간 구직활동 중인 중장년들은 37.1%(1~2년 20.2%, 2년 이상 16.9%)에 달했다. '6개월~1년'이 26.6%, '3~6개월'이 18.3%, '3개월 이내'가 18.0%였다.

응답한 중장년들의 퇴직 전 업무는 경영·사무(37.7%), 영업·무역(18.4%), 생산·제조(13.9%), 특수전문직(12.5%), 연구·개발(7.9%) 순이었다.

퇴직 전 최종직급은 부장급 이상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과·차장급 24.6%, 사원·대리급이 18.2%로 뒤따랐다.

최종연봉은 7000만원 내외가 16.8%, 3500만원 내외가 16.4%, 2500만원 내외가 16.7%로 임금 편차가 컸다.

재취업 시 희망업무는 경영·사무(34.4%)를 꼽았다. 이어 영업·무역(14.4%), 생산·제조(13.9%), 특수전문직(11.9%), 연구·개발(6.5%) 등 퇴직 전 담당 업무와 비슷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1.9%가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밝혀 종전 지위와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희망연봉은 퇴직 전 연봉의 80% 정도면 '재취업하겠다'(23.7%)고 답했다. 70% 선이 19.1%, 50% 선이 16.5%였다. 10.7%는 퇴직 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입사하겠다고 했다.

재취업할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사항은 '연령제한 없는 고용 안정성 확보'(37.0%)를 선택했다. '축적된 업무 경험을 발휘할 기회'(18.3%), '급여·복리 수준이 높은 기업'(16.2%)도 원했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재취업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고용지원센터 등 공공취업기관 활용'(30.9%), '직장상사, 친인척 등 지인소개'(30.6%), '취업포털사이트를 통한 개별 입사지원'(17.2%), '기술교육기관을 통한 기술습득 및 자격증 취득'(14.1%), '헤드헌팅사 등 민간알선기관을 통한 알선'(4.8%) 등이었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은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 연봉과 재취업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가족관계도 불편해질 수 있다"며 "예전 지위와 연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같은 공공 재취업지원기관을 활용한다면 재취업관문을 통과하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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