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만 팔아선 못살아"…제약업계, 의약외품 시장에 눈독
"약만 팔아선 못살아"…제약업계, 의약외품 시장에 눈독
  • 이연춘 기자
  • 승인 2015.07.0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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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약도 아닌것이, 의약외품 시장규모↑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 영역을 비제약부분으로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산업의 규제가 점점 심해지자 치약,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약사의 신사업이라고 해야 주력인 의약품과 성격이 유사한 건강기능식품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약외품 쪽으로도 적극적인 공략이 이뤄지고 있다.

'무늬만 제약사'라는 눈총도 적지 않지만 내수시장의 한계와 각종 규제로 악화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타개책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부광약품은 잇몸전용 치약 '부광탁스'의 프리미엄급으로 고기능성 치약에 신경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부광탁스는 대형 할인마트 위주로 영업을 하는 반면, 성분을 차별화 한 고기능성 치약은 약국 위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디액와 박카스에프액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박카스디액은 지난해 국내 생산 실적 1위(1744억원) 품목에 올랐다. 지난해 343억원이 생산된 박카스에프액을 포함하면 박카스 전체로는 2087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2011년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은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했다.

동국제약은 구강브랜드 '인사덴트', 화장품브랜드 '센텔리안'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2년 출범해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던 헬스케어사업부가 치약, 화장품 등 의약외품을 담당하고 있다. 또 동국제약은 인사돌(잇몸치료제), 마데카솔(상처치료제)에 각각 함유된 지메이스엘 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을 치약, 화장품에도 사용했다.

광동제약은 의약품 외 식품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별도 기준)은 5209억7251만원이다. 이 중 음료인 삼다수·비타500·옥수수수염차 등 유통 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50% 넘게 차지했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1479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28.4%를 기록했다. 이어 비타500은 1039억원으로 19.9%를, 옥수수수염차는 476억원으로 9.1%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의약외품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유통망도 기존 약국 뿐 아니라 대형마트, 홈쇼핑, 백화점 등으로 다양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약품 시장규모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최근 5년간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1조4587억원으로 2013년 1조2965억원보다 13% 증가했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 품목은 치약제, 염모제, 내복용제, 생리대 등이었으며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도 생산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질병에 대한 인식이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변화하면서 의약외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의약품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에 비용과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캐시카우로서 의약품 외 분야에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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