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인터파크 북DB'와의 인터뷰에서 "표절은 자살행위이면서 타살행위"며 "그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 인생의 여러 가지를 구하고 신뢰를 하고 읽어준 독자들의 영혼을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도 한 명의 독자이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읽고 나면 '잘 썼네! 나도 이렇게 쓰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든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그걸 그대로 옮겨서 내 것으로 하면 그건 표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어 "표절은 예술가가 목숨을 걸고 해서는 안되는 짓, 용서가 안되는 짓"이라며 "예술작품을 읽고 나서 자기도 이렇게 쓰고 싶다고 노력해서 그걸 넘어섰을 때 창작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예술가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고도 자기의 능력이 부치면 그만 물러가는 게 정도"라며 "운동선수만 은퇴 있는 게 아니다. 예술가도 '아 도저히 능력이 안 되겠다' 그러면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조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태백산맥'을 비롯해 '아리랑' '허수아비춤' '정글만리'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