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총 277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71건 거래된 것보다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2010년 이후 반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24건, 경기 139건, 부산 71건, 대구 29건, 인천 9건, 대전 2건 충남 1건, 충북 1건 등이 거래됐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서울은 지난해(1818건)보다 706가구 증가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고가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고가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하락 폭은 컸지만, 그 가치에 대한 재고로 물건을 내놓아도 사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강남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고가 아파트 거래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시장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대림산업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지구 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3블록은 4억8000만원대부터 15억3000만원대까지 고분양가를 형성했지만 평균 32.2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15억원대까지 전 가구가 계약 시작 후 나흘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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