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에도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함 진입 통보
미국, 일본에도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함 진입 통보
  • 이재준 기자
  • 승인 2015.10.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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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조성한 인공섬에서 12해리 안 수역에 군함을 진입시킨다는 방침을 주변국에 이어 일본에도 통보했다고 교도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보좌관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일본 측에 중국이 영해로 주장하는 인공섬 주위 해역에 미국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보좌관을 맡은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중의원은 크리튼브링크 선임보좌관과 만난 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가와이 중의원은 크리튼브링크 보좌관과 미군 군함 파견에 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 일본에 관련 협조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서 가와이 중의원은 "상대방과 관계 때문에 답변을 삼가고 싶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가와이 중의원과 크리튼브링크 보좌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우려를 함께 했으며, 영유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일치를 보았다.

두 사람은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과 관련해 오키나와 지사가 매립공사 승인을 취소한 것과 내달 1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교도는 미국 정부가 인공섬 12해리 영역에 조만간 군함을 보내겠다는 의향을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오바마 행정부의 난사군도 문제에 대한 강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는 인공섬을 중국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행동으로 표시해 남중국해 일대의 실효지배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속셈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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