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에 이어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와 한라산소주는 각각 'O2린'과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올렸다.
맥키스컴퍼니는 O2린의 가격을 기존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올렸다.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와 한라산 올래 2종의 가격을 각각 1080원, 988원에서 1114원, 1016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 인상 요인율은 12.5%에 달하지만 원가절감 등으로 인상률을 최대한 낮췄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맥키스컴퍼니와 한라산 외 동종 소주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주류(처음처럼, 산), 금복주(참), 무학(좋은데이), 대선주조(C1), 보해양조(잎새주) 등도 가격을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도매상 사이에서 롯데주류와 무학이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7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각종 비용이 증가한데다 빈병 부담금(취급수수료·보증금)까지 오르면 기업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번 소주 가격 인상은 이미 지난 10월부터 예상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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