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있다" …호주 연구팀 발표
"14광년 밖 '쌍둥이 지구'있다" …호주 연구팀 발표
  • 오애리 기자
  • 승인 2015.12.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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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지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불과' 14광년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지구와 유사한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는 일명 '쌍둥이 지구' 인 '울프(Wolf) 1061c'를 발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금까지 지구와 가장 흡사한 '쌍둥이 지구'로 학계에 보고된 별은, 지난 7월 23일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발표한 케플러-452b이다. 당시 나사는 케플러-452b가 지금까지 발견한 ‘제2의 지구’ 후보들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쌍둥이 지구' '지구 2.0'으로 불렀다. 그러나 케플러-452b는 지구로부터 1400광년(약 1경3254조㎞) 떨어져 있어서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인간이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비해 '울프 1061c'는 지구로부터 불과 14광년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CNN은 14광년은 우주 개념으로 보자면 "바로 옆 동네"라고 지적했다. 만약 호주 연구팀의 발견이 사실이라면, 향후 우주 과학기술이 발전하는데 따라 '울프 1061c'에 인간이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던컨 라이트 박사는 17일 성명을 통해 "너무 흥분된다"며 "울프1061c가 일명 '골디락스 영역'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흐르는 물도 존재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디락스 영역'이란 영국 민담에서 골디락스란 이름의 소녀가 오두막에서 죽 세 그릇을 발견해 먹으려다 하나는 너무 뜨겁고 또하나는 너무 차가운 반면 나머지 하나는 온도가 적절해 맛있게 먹었다는데에서 유례한 표현이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적색왜성 '울프1061'는 지구로부터 약14광년 밖에 떨어져 있으며, 궤도를 도는 3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울프1061a과 울프1061b는 중심 항성인 울프1061에 너무 가까운 위치에 있어 너무 뜨거운 온도인 반면 울프 1061c는 너무 가깝지도 ,또 너무 멀지도 않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울프 1061c는 지구의 약 4배 크기에, 중력은 지구의 1.8배이다. 암석과 흙 등 단단한 지표면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트 박사는 울프 1061c가 일부 지역은 너무 덮고,또다른 일부 지역은 매우 추운 기온이지만 그 중간쯤인 '트와일라이트 존'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발견은 칠레 라시야에 있는 유럽남반구관측소(ESO)의 초대형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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