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지난달 무슬림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임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영국에서는 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인터넷에서 진행됐고 지금까지 50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의 영국 입국을 금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원도 진행돼 약 4만명이 이를 지지했다.
영국 법에 따르면 어떤 청원이든 서명자가 10만명이 넘으면 의회는 이를 논의해야 한다. 모든 영국 시민은 의회 웹사이트에 청원을 제기할 수 있으며 한 청원에 서명하려면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의견을 확인하면 된다.
영국 하원 청원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영국 입국 금지는 청원과 이를 반대하는 청원에 대해 오는 18일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존슨 청원위 위원장은 이날 이번 찬반토론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청원위는 트럼프 입국 금지를 지지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토론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표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럼프의 발언이 "분열적이고 멍청하며, 틀렸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의 영국 입국 불허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현재 스코틀랜드에 있는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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