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지방경찰청과 달서구청에 따르면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B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신의 집에서 숨졌다.
A씨는 어머니 B씨가 숨진 사실을 알았지만 바로 경찰이나 달서구청, 주민센터에 신고하지 않았고,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난 7일 오후 2시15분께 달서구청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숨진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서구청은 이 사실을 주민센터와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은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 후 B씨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시신은 현재 대구 보훈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장례 등을 치를 돈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달서구청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B씨의 장례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이 돼 있기 때문에 장례비용 등은 지원이 될 것"이라며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한 뒤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타살 의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고혈압 등 지병을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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