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케이블TV협회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 장윤희 기자
  • 승인 2016.01.1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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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
케이블TV와 지상파업계의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지상파 VOD 대가 지불 방식 변경과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공급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다.

지상파 3사(KBS·MBC·SBS)가 지난 1일 0시부터 케이블TV 유·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끊자 케이블TV는 15일 저녁부터 프라임 시간대 MBC 채널의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MBC가 지상파 VOD의 케이블TV 공급 중단에 가장 적극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KBS와 SBS는 이달부터 방영되는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으며 MBC는 모든 VOD서비스를 중단했다.

전국 케이블TV방송사(System Operator·종합유선방송국)들의 모임인 SO협의회는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상총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SO들은 지상파의 VOD공급 거절 행위와 과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후 15일 저녁부터 일부 시간대 MBC 채널의 광고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상파는 VOD 콘텐츠의 적정 가치 산정을 이유로 공급 가격을 15%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전국 10여 개 케이블TV와 지상파 재전송 문제 및 재산권 침해 문제로 소송도 진행중이다.

케이블TV업계는 지상파의 공급가격 인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지상파가 VOD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상파와 소송 중인 일부 케이블TV사의 재계약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SO협의회는 지상파 3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케이블사업자에 대한 부당 거래거절 행위를 13일까지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지상파의 입장 발표가 없으면 법적 대응과 함께 VOD공급 중단에 주도적으로 나선 MBC의 방송 광고를 15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상파VOD와 재송신 중단은 케이블TV업계는 물론 지상파에도 손해"라며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지상파도 상호이익을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최종삼 SO협의회장은 "우리들은 지상파VOD 공급을 위해 양보할 것은 모두 양보했다"며 "지상파방송사들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 거래를 거절한다면 우리도 광고 중단 등의 자구책을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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