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심문섭 40년 예술 한자리 '조각 회화 사진-항해일지'
조각가 심문섭 40년 예술 한자리 '조각 회화 사진-항해일지'
  • 박현주 기자
  • 승인 2016.01.21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각가 심문섭(73)이 천안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회고전같은 개인전을 연다.

오는 29일부터 'Represent : 심문섭의 조각 회화 사진-항해일지'를 펼친다.

심문섭은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작업으로 한국 현대 조각계의 새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1년 파리 청년 비엔날레 출품을 시작으로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백남준과 함께 한국 대표작가로 초청받으면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4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프랑스 왕궁 ‘팔레 루아얄에서 전시를 열었고 같은 해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 받기도했다.

심문섭의 조각은 '반(反)조각의 조각'으로 유명하다. 현대예술의 양상과 ‘한국적인 것의 정신성’ 이 내재한 구조와 질료가 조각 안에 혼융해 있다. 그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는 오는 3월 프랑스 Domaine de Kerguehennec와,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 회고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심문섭의 40여년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압축해 쏟아낸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명의 원형과의 만남을 제시(Presentation)하고 이것을 다시 되새김(Representation)하여 생명의 속삭임과 두근거림을 담아낸다.

심문섭씨는 “이번 전시는 국내 발표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로 그동안 제작해온 작품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한다"며 스스로에게도 "작품 세계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전시"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나무, 흙, 물, 돌, 철판 등의 재료의 물성을 통한 사유의 깊이를 드러낸 1975년작 ‘현전(Opening up)’에서부터 '목신(木神, Wood Deity)', '토상(土想, Thoughts on Clays)' 시리즈 등의 기존 작품뿐 아니라 광섬유로 만든 커다란 초롱 안에서 실제 살아있는 새를 볼 수 있는 ‘제시(Presentation)’등 최신 작품들도 전시한다.

더불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회화와 사진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조각 40점, 회화 3점, 사진 5점이 걸린다. 오는 2월 23일 '작가와의 만남'시간도 마련됐다. 02-541-5701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