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상 폭설, 車사고 82% 증가…사고비용도 167억원↑
5㎝ 이상 폭설, 車사고 82% 증가…사고비용도 167억원↑
  • 이근홍 기자
  • 승인 2016.01.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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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도로 다중 추돌사고
눈이 5㎝ 이상 내릴 경우 맑은날과 비교해 자동차사고가 평균 82%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0년 1월1일~2014년 12월31일) 현대해상에 접수된 자동차사고와 유인관측소 69개 지점의 시간대별 기상관측자료를 결합해 '눈이 자동차사고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눈이 온 날은 맑은날 대비 자동차사고가 평균 17% 증가하고 적설량이 5㎝ 이상일 때는 82%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맑은날은 자동차사고가 평균 1165건 수준이지만 적설량이 1㎝ 미만이면 1956건, 1~5㎝ 사이면 2445건, 5㎝ 이상이면 3036건으로 늘었다.

적설량이 5㎝를 넘기면 자동차사고 비용도 약 167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이 오는 날 자동차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오전 8~9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근 시간대에 차량 운행량이 집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똑같이 눈이 내리더라도 지역별 자동차사고 증가율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대도시는 눈이 오는 날 자동차사고 증가율이 25% 수준에 그쳤지만 중도시는 46%, 소도시는 56%, 농어촌은 76%까지 높아졌다.

또 경북, 경남 등 평소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눈길 운전경험이 적은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비해 사고 위험이 1.9배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눈이 그친 다음날에도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맑은날 대비 자동차사고 증가율이 27%까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성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은 "눈이 오면 도로 노면의 마찰력이 줄어들고 차량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눈 오는 날 운전시에는 평소 대비 속도를 50% 이상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해야 돌발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겨울철 눈길·빙판길 자동차사고 안전운전 요령'으로 ▲블랙아이스 유의 ▲감속 운전 및 차간거리 유지 ▲급제동·급가속·급회전 금물 ▲내리막길 엔진브레이크 이용 ▲앞차 타이어 자국 따라 주행 ▲차량 운행 전 차 지붕에 있는 눈 제거 ▲운전 후 외부 주차시 와이퍼 세워두기 ▲겨울철 윈도우 워셔액 확인 ▲스노우타이어 및 스노우체인 준비 ▲외출시에는 대중교통 이용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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