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 거래일(1906.90)보다 29.82포인트(1.56%) 떨어진 1877.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8.1%나 폭락한 수치다.
하지만 최근 낙폭이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이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닌 중국발(發) 악재와 원자재 시장 불황 등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이다 보니 주가가 실제 기업의 가치보다 지나치게 폭락해버렸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500의 종합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 EPS란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회사의 주식 수로 나눈 수치로 1주당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계산한 값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가 종합적으로 폭락하면서 S&P종목들의 주가를 EPS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로 25개 선진국 시장 중 6번째로 저렴한(20번째로 비싼) 시장으로 전락했다. S&P500은 2011년까지만 해도 선진국 중 7번째로 고평가된 시장으로 13위나 떨어진 셈이다.
이는 PER이 높을수록 EPS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되어 있거나 주가에 비해 과대평가된 기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평가기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진 일본은 2011년 3번째로 고평가됐었지만, 이날 25개국 중 가장 낮은 PER을 기록해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된 증시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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