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미사일,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 조치"
국방부 "北미사일,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 조치"
  • 장민성 기자
  • 승인 2016.02.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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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수소탄 핵실험 발표, '분주한 국방부'
국방부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영해 포함)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동해 쪽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영토 내 낙탄 지역과 피해 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 기관과도 긴밀한 협조 하에 신속한 경보 전파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어떤 무기로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요격은)한·미 연합 작전 틀 속에서 운용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PAC-2) 능력으로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를)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PAC-2로 요격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고도 15㎞ 정도에서는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PAC-2 요격률은 30%도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가 가용할 능력을 완벽히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백령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요격 시스템을 구축하느냐'는 질문에는 "북측이 발표한 궤도상으로는 백령도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돼 있고, 통과할 때 고도는 약 180㎞ 정도로 추정된다. 통상 100㎞ 정도를 영공의 범위로 인정하기 때문에 (백령도 상공 통과 시 고도)180㎞는 영공의 개념과는 다르다"며 서북도서 요격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배제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동해 쪽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일본 NHK 보도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철산군)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현재 군에서는 '그린파인레이더'(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이지스 구축함, 공중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 가용한 감시자산을 총 가동해서 북측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중첩 운영하면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진전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과 비공식적 협의도 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의 대남 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전단 살포는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측이 보낸 전단에 의해 우리 국민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을 했다.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 것인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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