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작년 영업이익 2645억원…구조조정 여파로 급감
두산그룹 작년 영업이익 2645억원…구조조정 여파로 급감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6.0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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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지난해 26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주요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은 4일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20조3123억여원에서 6.6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9979억여원에서 73.4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33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계열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16조2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0% 감소했다. 순손실도 1조7508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매출은 7조2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 줄었고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94% 감소했다. 순손실은 8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두산그룹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 숫자가 눈에 띄지만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손실이 세계적 저성장 기조에 맞춘 해외 과잉설비 정리를 포함한 자회사 구조조정과 대손상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서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 계열사별 일회성 비용은 구조조정을 실행한 두산인프라코어가 7349억원, 두산중공업 3665억원, 두산건설 3881억원, 두산엔진 1235억원이었다. 이들 금액을 합치면 총 1조6130억원 수준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사업 등 ㈜두산 자체사업은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사업 수주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11조원대 수주를 목표로 한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북미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밥캣 소형건설장비사업 등 각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결기준 회계 방식으로는 상위 지배회사가 재무제표상 자회사 실적을 그대로 장부상 반영하게 되는 구조"라며 "각사 실적을 제대로 읽으려면 별도기준이나 소속 해외법인 등 자체사업까지 합한 이른바 관리연결기준 재무제표를 보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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