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17건의 식중독 사고가 학교에서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여름과 새학기가 시작되는 3, 9월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어서 집단 감염 위험이 크다. 실제 식중독 발생 건수 중 학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남짓이지만 환자수는 최대 절반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초·중·고교 개학초기에 전국 모든 초·중·고(1만248곳)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1차 점검은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와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주요 점검내용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점검으로 신학기 시작 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에는 6000여 개교, 9월에는 나머지 학교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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