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1월17일 오후 10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모텔 7층에서 말다툼 중 창문에 걸터앉아 있던 여자친구 A(27·여)씨를 밀어 숨지게 한 혐의다.
모텔 건물 옆 화단으로 떨어진 A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오전 0시35분께 숨졌다.
검찰은 A씨의 신체 손상 정도(방향·각도)와 초기 상황, 현장재조사, 과학적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단순 추락사가 아닌 살인으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119구급대원과 병원 간호사에게 '남자친구가 창밖으로 떠밀었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길래 1시간 가량 다툼을 벌였다"며 "이 과정에 가슴 부위를 주먹과 발로 수 차례 때렸지만 A씨를 밖으로 밀쳐낸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