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날 종가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30일(64조9334억원) 종가 대비 2.4% 늘어난 66조5167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석대상 87곳 중 42곳(48.3%)은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45곳(51.7%)은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는 최근 주력제품 '램시마'의 FDA 자문위원회 승인권고 소식에 투자자의 기대감이 달아오른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조5005억원에서 24.6% 증가한 11조84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엔브렐', '휴미라' 등의 추가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다면 '램시마'의 시장 침투력은 오리지네이터인 '레미케이드'의 시장영역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은 한미사이언스로 지난해 말 대비 8.3% 늘어난 7조9858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리며 제약업계 넘버원으로 부상했다. 다만 최근 시가총액은 우수한 실적에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잠정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73.1% 오른 1조3175억원, 영업이익은 514.8% 증가한 2118억원, 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274.8% 증가했다.
시가총액 3위에는 6조6472억원으로 한미약품이, 지난해 무난한 영업실적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3조1450억원으로 4위에 포진했다.
이어 메디톡스(2조3707억원), 녹십자(2조1620억원), 녹십자홀딩스(1조9493억원), 코미팜(1조7446억원), 동아에스티(1조3082억원), 종근당(1조2232억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높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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