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사 국정화 교과서 폐기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예비교사 요구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교대련은 "정권에 따라 바뀌는 획일화된 역사관을 가르칠 수 없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송민호 공주교대 총학생회장 겸 4기 교대련 회장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확정고시한 후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반대운동을 펼쳤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집필진이 알 수 없는 기준으로 교과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옥주 부산교대 총학생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실험본에 쌀 '수탈'이 '수출'로 표기되고 '의병을 소탕했다'는 교학사 서술이 들어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할 수 없다"며 목소리 높였다.
국정화 폐기와 함께 교대련은 ▲누리과정 예산 전가 중단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단 ▲15.2명 규모의 학급당 학생수 개선 등을 담아 20대 총선 예비후보와 교육부에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9일 국정화 교과서 폐기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요구안 선언 총궐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대련은 2013년 결성된 교육대학생 연합 조직으로, 현재 전국 13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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