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차가연)'은 방송에서 한부모가정을 비하하는 개그를 한 혐의(모욕)로 장동민 등 개그맨 3명과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방송사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차가연은 고소장을 통해 "한부모가정과 그 자녀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이혼율이 40%에 육박하고 2000만명 가까운 국민이 이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이런 현실에 해당 개그는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애늙은이 7세 어린이' 캐릭터로 출연해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은 7일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준 점 사죄한다"며 "해당 코너를 폐지해 이번주부터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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