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당국, 브뤼셀에 추가 테러 경고
벨기에 당국, 브뤼셀에 추가 테러 경고
  • 이수지 기자
  • 승인 2016.04.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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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테러 경고한 벨기에 당국
벨기에 당국이 1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벨기에 등 유럽에 추가로 대원을 보낸 정보를 공개하고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내무부 산하 테러경보청(OCAM)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당국의 테러용의자 체포로 파리연쇄테러와 브뤼셀연쇄테러를 감행한 테러 조직이 와해했어도 추가 테러 위험은 아직 심각하며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OCAM은 최근 시리아에서 훈련받은 IS 대원들이 테러를 위해 벨기에 등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시리아로 떠나려는 벨기에 급진주의자들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파울 반 티헬트 국장은 “당국이 이들을 차단하고 모든 테러조직을 파악해 해체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는 상황이 아니어서 테러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해 11월 파리연쇄테러 이후 3단계 경보를 유지해오다가 지난달 22일 브뤼셀연쇄테러 직후 4단계로 격상했다. 테러경보는 지난달 24일 3단계로 하향 조정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공항, 기차역,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의 보안감시는 삼엄하며 쇼핑몰, 영화관 같은 소프트 테러목표물의 보안도 강화된 상태다.

연방 경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감시 카메라가 24시간 작동하고 차량번호판 판독기가 공항 주변에 설치됐다"며 "브뤼셀테러 후 50개가 넘는 수상한 가방이 신고됐지만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방심할 때가 위험하다“며 ”경찰에 장난전화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벨기에 검찰은 이날 브뤼셀 연쇄테러에 연루돼 체포한 용의자 1명을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도 가담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스웨덴 출신인 오사마 크라옘이 파리테러에도 관련이 있어 기소됐다고 밝혔으나 크라옘이 어떻게 파리테러에 연루됐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달 초 몰베이크 지하철의 감시카메라에서 자폭테러범과 함께 있는 크라옘을 포착해 체포했다. 당국은 크라옘은 또한 브뤼셀공항에서 자살폭탄에 사용됐던 여행가방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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