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태' 43일째… 종교계 해결 촉구
'갑을오토텍 사태' 43일째… 종교계 해결 촉구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6.08.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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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철회하라'
노사갈등이 심각한 갑을오토텍 사태가 42일째 이어지자 종교계까지 나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원불교 사회개벽 교무단·원불교 인권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에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종교인들은 "갑을오토텍 사태는 사용자측이 계획적으로 노조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경비노동자 외주화를 명분으로 파업을 유도하고 직장폐쇄를 한 뒤 노조를 무력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같은 사측의 행동을 부당노동행위"라며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노동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벽이자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갑을오토텍은 물리력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은 지난 11일 노조 주장을 일부 수용해 용역을 철수시키되, 최소한의 생산시설 가동을 위해 관리직 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문 앞을 지키던 관리직 직원과 대치 중인 노조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충남 아산 탕정면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업체 갑을오토텍은 지난달 8일 노조가 2015년 임금교섭을 위해 전면·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이에 대응해 같은 달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파업 중단과 무조건적인 조업 복귀를 요구하며 지난 1일 용역을 투입했고, 지난 5일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공권력 집행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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