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해운 지원' 결론 못내…9일 이사회 재소집
한진그룹, '해운 지원' 결론 못내…9일 이사회 재소집
  • 한상연 기자
  • 승인 2016.09.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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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위한 임시이사회 연 한진해운
한진그룹이 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신 9일 이사회를 재소집 해 결론을 도출 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 터미널 지분 매각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한 자금 융통에 대한 안건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그러나 이날 최종 결론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해당 안건에 대해 9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은 앞서 6일 대책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600억원 및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재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설 것을 결정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물류대란이 확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센 만큼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 발표 이틀 만에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출연키로 한 사재 400억원은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현재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식 1054만344주(17.81%)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7일 종가 기준 2024억원이다. 따라서 사재출연에는 큰 문제가 따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출 실행 등 절차적인 부분으로 인해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장 사재출연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회장이 주식 매각이 아닌 담보 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향후 경영권 문제 발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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