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미분양 5010가구, 전국 1위…창원 2위
용인 미분양 5010가구, 전국 1위…창원 2위
  • 김민기 기자
  • 승인 2016.09.2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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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으로 7월 말 기준 5010가구를 기록, 전국 미분양 물량 중 8%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3127가구로 전월 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다 올해 5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용인시가, 지방에서는 창원시가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지역 모두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2만1393가구로 전월 2만3325가구에 비해 8.3% 감소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3만6674가구에서 4만1734가구로 13.8% 늘었다.

7월말 기준 전국 시도별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1만7243가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2만5937가구 보다 33%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경남(9737가구) ▲충남(8644가구) ▲경북(6198가구) ▲충북(4428가구) ▲인천(3724가구) ▲강원(3061가구) ▲전북(2518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다.

경남은 지난해 12월 보다 6326가구가 늘었고 경북(2396가구), 전북(1291가구), 강원(1185가구) 등도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세종시가 유일하게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없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7월 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 중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호황으로 지난해 말 7237가구 보다 2227가구가 줄었다.

유독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이유는 과잉 공급된 탓이 크다. 용인은 지난해에만 아파트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에도 8498가구가 예정돼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많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인 2295가구가 준공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어 ▲창원(4676가구) ▲평택(3134가구) ▲천안(3125가구) ▲포항(1862가구) ▲안성(1773가구) 순으로 많다. 창원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만가구 넘게 분양됐고 평택도 같은 기간에 3만6000여 가구가 새롭게 분양됐다.

반면 서울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총 426가구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나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성동구로 16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부동산114는 "대규모 공급과잉 여파로 3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면서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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