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대출 소액채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금공은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 2009년 5월까지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업무수탁기관으로 지정돼 2005년부터 약 4년간 학자금대출제도를 관리해왔다.
올해 8월말 기준 주금공에서 관리 중인 채무자는 2만9183명, 잔존채권액은 157억원이다.
이 중 5만원 미만 채무자는 806명(채무잔액 1100만원), 10만원 미만은 1133명(8700만원)인데 10만원 미만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은 456명이다.
정 의원은 "청년실업률이 9.3%로 사상최대인 상황에서 10만원 미만의 빚을 갚지 못한 학생들이 독촉전화에 허덕이고 있다"며 "소액의 채무조차 상환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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